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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07:03

스테이블코인 협의체 8개 은행 참여…'주도권' 놓고 은행·핀테크 신경전

  • 키워크 10일 전 2025.06.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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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협의체가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주도권을 놓고 뜨거운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로써 금융 안정성과 규제 준수를 강조하며 주장하는 반면, 핀테크 기업들은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은행들은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고객확인) 등 규제 준수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은행과 신탁회사에 한해 발행을 허용하고 있어 이를 인용하고 있다. 반면 핀테크 기업은 기술적 민첩성과 글로벌 연동성을 강조하여 자신들의 역량을 부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두 진영 간의 협업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은행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하는 흐름이 강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업의 참여를 열어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정치권과 핀테크산업 협회도 이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참여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규제 측면보다는 실질적 요건 중심의 인가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적절히 조율하며 균형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며,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의 협력 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혁신성을 모두 고려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야말로 기술과 안전, 혁신과 안정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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