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배관 훅업 조공

익명2025. 03. 08. AM 01:41조회 27202
인터뷰의 내용은 인터뷰하신 분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관점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1. 어떤 경로로 고덕에 오게 됐습니까? ​ ​ 지인분이 고덕에서 조공 생활을 하고 계시던 중 추천해 주셔서 오게 됐다. ​ ​ 2. 이곳에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 ​ 제가 몇 년 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게 두렵고 힘들었다. 게다가 집을 떠나 숙식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됐다. ​ ​ 2. 해당 업종 혹은 업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었습니까? ​ ​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저는 평택 고덕 노가다에 대한 글 몇 개를 보고 왔었는데,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직발쪽이 아닌 물산 쪽 글이었던 것 같다. 교통 사망사고가 많다는 둥, 그런 글들을 봐서 겁이 많이 났다. ​ ​ 3. 어쩌다가 해당 직종에 근무하게 되었습니까? ​ ​ 그냥 추천받아서 들어오고 보니 배관 조공이었다. 지인분이 4차사 대표님 지인이셔서, 그분을 통해 왔다. ​ ​ ​ 5. 숙소 및 식사 조건은 어떻습니까? ​ ​ ​처음 들어왔을 때 당시에는, 단가 13만 원에 식비 15000원을 매일 주는 조건이었다. 첫 숙소의 경우 신축 빌라의 펜트층, 심지어 여염리에 거주하게 됐었다. 당시에는 모든 숙소가 이런 줄 알았었다. 따로 관리비나 숙소 비용을 내지 않았다. ​ ​ 6. 단가, 혹은 급여는 어땠나요? ​ ​ 단가는 13만 원에 15000원이었고, 첫 달 공수는 31.5공수를 했고 월 급여로 세전 456만 원을 받았다. ​ ​ ​ 7.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 ​배관사 눈치 보기? 욕먹기? <--- 핵심 업무 둘 배관사가 그때그때 필요한 걸 주는 일을 한다. 처음에는 주로 배관사가 하기 귀찮은 일들을 맡아서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능숙해지면 눈관리(실명제 스티커 등 붙이기, I-Marking 하기)나 서포트를 제작 및 설치하는 일을 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욕먹어가며 일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 ​ ​ 8. 배관 조공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하루 일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 ​ ​7:50분 전체 TBM 끝나고 배관사님한테 오늘 작업에 대한 간략한 인폼을 받음 ​ 8:05~8:20 담배 타임+커피타임 ​ 8:40~8:45 샵장 도착 ​ 8:45~​9:05 오전에 받은 인폼을 바탕으로 작업 준비를 해놓음 ​ 9:10~9:30 팀 TBM + 작업 구역 준비 ​ 9:30~11:30 오전 작업 ​ 11:30~12:00 탈의 및 점심 식사 이동 ​ 12:00~14:30 점심 식사 ​ 15:00~19:00 오후 및 연장 작업 ​ 19:30 퇴근 ​ ​ 9. 업무 강도는 어떻습니까? ​ ​ ​기술이 필요한 전문직에 비해 머리를 쓸 일이 없어서 굉장히 쉬운 편이다. 다만 배관 쪽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점점 난이도가 올라간다. 도면 공부, 실측, 라인 제작 등등.. ​ 육체적으로도 그렇게 힘든 게 없다. ​ 삼성에서는 무거운 것도 2인 1조로 들어야 되는 게 필수라 무거운 것을 들 일도 없고 많이 걷는 것 말고는 특별히 힘든 게 없다. ​ 다만 조공일에 능숙해져서 고소작업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좀 일하는 느낌이다. ​ ​ 10. 조공 일을 하며 좋은 점? ​ ​ ​일단 돈을 많이 버는 점은 좋은 점인 것 같다. 그다음 개인적으로 사회 있을 때 첫 취직했을 당시에 동료들에 비해서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시키는 일만 했을 뿐인데, 곧 일이 능숙해졌고, 또 조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성과나 보상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 11. 조공 일을 하며 힘들거나 안 좋은 점? ​ ​ ​억울하게 욕먹는 거. 예를 들면, 나는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 배관사가 나중에 가서 딴소리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런 경우는 무조건 발생한다. 그래서 멘탈이 약하면 좀 버거울 수 있다. ​ 그리고 아무래도 꼰대가 많다 보니. ​ ​ 12. 이직률? 추노율? ​ ​ ​자의보다는 타의로 이직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업체가 납기를 못 맞춰서 급여가 밀린다거나 하는.. 내 경우는 그랬다. ​ ​ 13. 장기적으로 괜찮은가? ​ ​ 단지 조공으로서도 월 급여가 괜찮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돈이 목적이라면 괜찮다. 워라밸,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 그런데 배관사를 목표로 일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 ​ 14. 해당 직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TIP이 있다면? ​ ​ ​군대 한 번 더 입대한다고 생각해라. 대신 돈을 좀 많이 주는. ​ 이전에 무슨 일을 했던지는 상관없다. 나 자신을 최대한 내려놓고 와야 한다. 오로지 돈만 보고 일을 해야 견딜만한 것 같다. ​ 전기 자전거가 있으면 좋다. 킥보드는 너무 위험해. ​ ​ 15. 하고 싶은 말. ​ ​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 인내심 있고 끈기 있게 버티는 사람이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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